[태풍 '올가' 한반도 강타] 휴/폐광산 150곳 붕괴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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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강원지역의 폭우가 계속돼 이 일대에 집중돼 있는 휴.폐광산과
공사가 중단된 골프장, 산림훼손 지역 등의 붕괴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경기와 강원지역에 집중된 전국의 금속광산 9백6개
가운데 휴.폐광산은 99%인 8백94개에 달하고 있다.
이중 1백50여곳이 붕괴.침하 등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휴.폐광산의 경우 붕괴 우려 뿐 아니라 내부에 광물이 많이 쌓여
물이 오염돼 있거나 폐시설이 남아있다.
이에따라 이번 폭우로 침출수가 흘러나와 인근 토양을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으로 오염시킬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또 전국적으로 1년이상 공사가 중단된 20개 골프장도 붕괴위험을 안고있다.
이들 골프장은 부도를 낸 후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았거나 자금부족 소송 등
으로 공사가 중단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환경부는 지난 6월 이중 8곳에 대해 장마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
했으나 자금부족 등으로 토사덮개 등 기초적인 방지시설조차 설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이에따라 이번 폭우가 시작되자 각 지방환경관리청을 통해 상시점
검 체제를 갖추는 등 사고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산림이 훼손된 지역들도 이번 폭우로 산사태나 붕괴위험
등을 안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전력이 진행중인 강원도 신태백과 경기도 신가평 구간의 송전선로 공사
도 2백87km구간의 진입로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채
3백51만평방m의 산림이 훼손돼 이번 폭우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환경부는 올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이 지역의 붕괴위험을 우려, 철탑부지
등의 개발공사를 일시 중지하도록 요구했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
공사가 중단된 골프장, 산림훼손 지역 등의 붕괴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경기와 강원지역에 집중된 전국의 금속광산 9백6개
가운데 휴.폐광산은 99%인 8백94개에 달하고 있다.
이중 1백50여곳이 붕괴.침하 등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휴.폐광산의 경우 붕괴 우려 뿐 아니라 내부에 광물이 많이 쌓여
물이 오염돼 있거나 폐시설이 남아있다.
이에따라 이번 폭우로 침출수가 흘러나와 인근 토양을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으로 오염시킬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또 전국적으로 1년이상 공사가 중단된 20개 골프장도 붕괴위험을 안고있다.
이들 골프장은 부도를 낸 후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았거나 자금부족 소송 등
으로 공사가 중단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환경부는 지난 6월 이중 8곳에 대해 장마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
했으나 자금부족 등으로 토사덮개 등 기초적인 방지시설조차 설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이에따라 이번 폭우가 시작되자 각 지방환경관리청을 통해 상시점
검 체제를 갖추는 등 사고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산림이 훼손된 지역들도 이번 폭우로 산사태나 붕괴위험
등을 안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전력이 진행중인 강원도 신태백과 경기도 신가평 구간의 송전선로 공사
도 2백87km구간의 진입로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채
3백51만평방m의 산림이 훼손돼 이번 폭우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환경부는 올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이 지역의 붕괴위험을 우려, 철탑부지
등의 개발공사를 일시 중지하도록 요구했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