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다임러크라이슬러 아에로스페이스(DASA)가
미국 보잉 아성에 도전하고 나섰다.

독일 언론들은 2일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자회사인 DASA가 공격적인 인수.합병
(M&A)으로 세계 항공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보잉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DASA가 스페인의 콘스트룩시오네스 아에로노티카스(CASA)를 합병,
에어버스 지분의 42%를 확보한데 이어 이탈리아의 알레니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측통들은 DASA가 CASA와 알레니아 외에 남유럽 국가의 다른 항공기
제조업체 인수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DASA가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도 합병을 모색하고 있으며, 대상
업체는 미국의 록히드 마틴과 캐나다의 봄바르디에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DASA는 CASA 합병으로 연간 매출액이 2백10억달러로 늘어나 보잉,
록히드마틴에 이어 세계 3위의 항공기 제작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또한 알레니아를 인수할 경우 2위에 올라서며 보잉이 주도하는 항공기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