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이 삼성자동차 처리와 관련, 삼성생명 주식 4백만주로 우선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한 뒤 부족분을 2~3년후에 삼성이 보전토록
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박해춘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3일 "삼성차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선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자산담보부채권을 발행하는게 급하다"며 "이를 위해 삼성이
부족분에 대해서 지급보증해야 한다는게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차 처리는 삼성과 채권단이 한발씩 양보하는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보증은 이에따라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만기 2~3년의 ABS를 발행하고
채권 만기때 주가가 70만원에 못미칠 경우 부족분을 삼성이 메우는 방안을
채권단과 삼성측에 공식 제안했다.

또 주가가 70만원을 넘어서면 차익은 삼성이 갖도록 하자는 방안도
내놨다.

서울보증은 현재 삼성차 회사채 원리금 8백12억원에 대한 대지급을 거부
하고 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