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골프장들은 경기침체 여파로 내장객과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실시한 "전국골프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내
골프장 총입장객수는 9천5백94만여명으로 97년에 비해 약 4.8% 감소했다.

입장객수가 즐어든 것은 4년만의 일이다.

총입장자수는 지난 95년 전년대비 0.01% 늘어난데 이어 96년 1.8%, 97년
2.1%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어왔었다.

이는 경기침체여파로 법인과 개인고객이 급감한 탓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지난해 고객 유치전략의 일환으로 가격인하
를 단행했다.

주요5백대 골프장들중 40%이상이 지난해1월이후 그린피를 내렸고 80%이상이
고객들에게 우대할인제도를 실시, 사실상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따라 입장료 2만5천엔(약 26만원) 이하의 골프장은 지난97년 40%선
에서 지난해 60%로 늘어났다.

내장객 감소와 입장료 인하가 겹쳐 골프장들의 영업실적은 악화됐다.

5백대 골프장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평균 9.4% 감소했으며 약 절반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