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채널 CTN은 남북한 접경 지역의 자연 환경과 관광지를 소개하는
"통일로 가는 길목, 최북단을 가다-백령도에서 고성까지"를 9일부터 4주에
걸쳐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빼어난 자연 경관을 즐기면서 역사의 현장을 함께 둘러보는 여행 가이드
프로그램이다.

1편은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와 연평도를 찾아간다.

3km에 이르는 모래사장이 펼쳐진 사곶해안,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두무진, 콩돌해안, 눈부신 흰 자갈로 유명한 구리동 해수욕장 등 볼거리를
소개한다.

한국전쟁 당시 높은 전과를 올린 동키부대 막사,국내 유일의 여자 예비군,
북한군과 대치중인 해병 흑룡부대 등 분단의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현장을
답사한다.

2편 강화도, 파주 편은 강화8경의 하나로 꼽히는 동막리의 아름다운 낙조,
외포리 포구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휴전선 너머 북한 땅이 바라다
보이는 제적봉 등을 둘러본다.

또 임진각 판문점 통일공원 등을 소개한다.

3, 4편은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철원,화천 지역과 양구 고흥 정동진의
주요 관광지와 사적지를 영상에 담는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