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국상호신용금고가 이달중 1천억원을 증자한다.

국민은행은 3일 경영협의회를 열고 자회사인 부국금고에 1천억원을 증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국금고의 납입자본금은 1천3백억여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증자는 부국금고가 지난 98회계연도(98년7월~99년6월)에 대규모
적자를 내 자기자본이 전액 잠식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이뤄지는 것이다.

증자를 하지 않으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져 금융감독원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증자가 끝나면 부국금고의 BIS 비율이 금융감독원
기준인 4%를 훨씬 상회하는 6.38%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부국금고의 자본구조를 탄탄히 한후 당초 방침대로 매각를
추진할 방침이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