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에서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국정조사 증인 대상자 가운데 진 장관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공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검찰의 개입의혹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진 장관의 출석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야당과의 협상을 위해 진 장관을 일단 참고인으로 소환
한다는 내용의 국정조사 계획서를 잠정 확정, 한나라당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장관은 지난해 공기업 구조조정 방안을 담은"예산편성 지침"을 작성,
공기업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여권은 또 강희복 전 조폐공사 사장과 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 강승회 전
조폐공사 노조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방침이며 김태정 전 검찰총장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소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