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오는 16일부터 삼성그룹 계열 5개 금융기관에 대해 특별검사
를 벌인다.

대상은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투신증권 삼성투신운용 삼성생명투신운용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3일 "5대그룹 계열 금융기관에 대한 연계검사의 일환으로
지난달 LG에 이어 16일부터 삼성 계열 5개사를 대상으로 특검에 들어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들 5개사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예비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특검에선 삼성생명이 삼성자동차에 5천4백억원을 편법대출한 것 등
계열사에 대한 편법.우회지원, 유가증권 인수, 제2금융권 자금독식 등의
문제를 집중 점검하게 된다.

금감원은 삼성에 이어 현대 SK 대우 등의 순으로 금융계열사 특검을 오는
10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 오형규 기자 o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