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곡동 일대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월곡동 일대 재개발 물량은 모두 5개구역 8천3백여가구.

이 가운데 월곡재개발구역은 이주와 철거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월곡2구역과
3구역도 최근 잇따라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받는등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월곡4구역도 구역지정을 앞두고 있으며 상월곡구역은 현재 아파트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지구중엔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곡동 일대에서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곳은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은
월곡구역.

2천7백60가구의 대단지인 월곡구역은 4월부터 이주를 시작해 3개월만에
80%가 넘는 주민이 이주를 끝냈다.

33평형 지분시세는 5천5백만원~8천만원이지만 이주비를 감안하면 2천5백만~
3천만원으로 로얄층을 확보할 수 있다.

이주비는 10평 3천5백만원, 15평 4천5백만원, 20평 5천5백만원, 30평
6천5백만원이다.

또 유이자(10.5%)로 1천만원을 융자알선해준다.

두산건설은 동마다 어린이놀이터와 생활체육시설등을 설치하고 90%를
남향으로 배치하는등 쾌적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5월쯤 일반분양해 2003년 10월 입주할 예정.

월곡2구역은 지난 4월 재개발구역지정을 받았다.

현재 삼성물산과 시공을 위한 가계약을 맺은 상태.

곧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올해안에 건축심의를 받고 2001년 3월쯤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규모는 1천41가구이며 이주비는 무이자 5천만원, 유이자 1천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시세는 25평형이 2천만~3천만원, 33평형 5천만~6천만원, 43평형 1억~1억1천
만원이다.

1천8백49가구의 월곡3구역은 지난달 22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받아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공 가계약을 맺은 삼성물산은 이주비로 무이자 5천만원(평균), 유이자
2천만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시세는 2구역과 차이가 없다.

지난 97년말 일반분양한 상월곡구역은 오는 2001년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1천5백31가구중 24평형 일부가구는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월곡4구역은 3구역과 함께 지난달 구역지정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시유지
분할문제등으로 사업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

한경부동산정보라인 가맹점인 일진공인(02-913-3400) 김남철 대표는 "월곡동
일대 재개발 지분시세는 아직 싼 편"이라면서 "지하철 6호선이 내년말
완공되면 시세가 한단계 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