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이 정신과 분리된 개념의 육체를 치료 대상으로 한다면 한방은 마음과
일체된 몸을 대상으로 한다.

"한방의 몸, 양방의 육체"(전통과 현대)는 병원을 갈 것이나 한의원을 갈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판단의 기준을 줄수 있는 책.

부천한의원을 열고 있는 노영범 한의학 박사가 쓴 책으로 한의학과
양의학의 접근방식과 철학적 배경이 어떻게 다르며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
인지 논리적으로 비판했다.

한방과 관련한 궁금증도 아주 쉽게 풀어놨다.

한약을 먹으면 살을 찌우거나 뺄수 있는지, 아이들에게 보약을 먹이면
머리가 나빠지는지,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땀으로 빠지는가 등 주변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속설에 대해 명쾌한 답을 준다.

또 더운 여름날 여자는 흑염소, 남자는 개소주를 찾는데 속에 열이 많고
비만한 체격을 가진 사람은 전혀 맞지 않는다는 등 잘못된 상식도 짚어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