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도 멀티플렉스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다.

이는 첨단 영화관과 대형 복합유통상가를 함께 갖춘 멀티플렉스가 다양한
고객을 한꺼번에 유치할수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국개발은 오는 12월말 부산진구 전포동 지오플레이스 지상 5~8층에
스크린 16개, 3천5백석을 갖춘 멀티플렉스 "시네마 16"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 건물 지하 1~6층에는 대형 할인점인 까르푸가 오는 15일 문을 연다.

또 1~4층에는 의류 및 식당가가 오는 11월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부산점도 최근 백화점 건물의 9~11층 실내공간인 스카이플라자
를 2천4백석 규모의 대형영화관으로 개조하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0년
8월 멀티플렉스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사업은 CJ엔터테인먼트가 호주와 홍콩 등 멀티플렉스업체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시네마서비스는 지난달 16일 중구 남포동에 연면적 4천평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의 멀티플렉스인 대영시네마극장을 연 뒤 영업을 하고
있다.

이 극장은 지상 2~6층에는 3백87~1천2백63석 규모의 영화관 17관을 갖추고
있다.

동시에 지상 1층은 3백평 규모의 푸드코너, 지하 1층은 하늘땅이라는 4백평
규모의 토탈팬시와 액세사리 매장, 지하 2~4층은 주차장으로 구성돼 있다.

우진서비스도 해운대구 601 차고지 부지 2천6백평에 6개이상의 스크린과
2천3백석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컴퓨터전문상가 첨단놀이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유통문화센터인 서프 스퀘어를 오는 2001년 개장할 계획이다.

시네마서비스 관계자는 "멀티플렉스는 10대후반부터 40대말까지 소비력
중가가 예상되는 층을 주타킷으로 하고 있다"며 "영화관과 유통업체의 매출
증가는 물론 한곳에서 쇼핑과 생활 문화를 즐길수 있는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