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큰폭으로 오르며 연중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5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4%포인트
오른 연8.73%로 마감했다.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전날보다 0.14%포인트 오른 연9.46%를 나타냈다.

투신권의 환매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급상황이 악화돼 있는데다 국고채
발행이 다음주부터 재개된다는 소식에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다.

대우그룹 처리에 대한 해외채권단의 불신이 제기된 것도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의 안정과 신축적 유동성 운용을 발표했지만
식어버린 분위기를 되살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장 끝무렵 대우관련 금융기관 부실이 불가피하다는 소문이 돌아
상승폭이 확대됐다.

3투신사 채권부장이 구속됐다는 소식은 이미 노출된 악재여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으나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