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대한민국과학축전"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새로운 천년 과학기술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전에는 국내 연구소,
대학, 기업 등 43개 기관이 참가해 1백58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직접 조작하고 즐기면서 과학에 보다
재미있게 접근하는 "과학체험(Hands on Science)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이번 축전은 <>과학으로 만들어 가는 무한한 창조의 세계(창조의 장)
<>즐거운 과학.재미난 과학(체험의 장) <>생활과 전통 속에 숨어있는 과학
(문화의 장) <>한국 과학경쟁력 배양(도전의 장) <>데일리 이벤트 등 5개의
주제로 구성돼있다.


<>주요 프로그램 =휴먼로봇 센토가 등장해 하루 3차례에 걸쳐 1시간씩
역기들기 아령들기 악수 장애물통과 등 시범을 보인다.

키 1백60cm, 몸무게 1백50kg의 이 로봇은 3세 정도의 지능을 갖고 물체의
위치와 방향을 알아내 동작순서 등을 스스로 결정한다.

한국과학기술원 부스에서는 사람의 얼굴 등 3차원 형상을 고속 측정해
즉석에서 조각해내는 3차원 측정기및 조각기를 선보인다.

자기 얼굴을 조각해 가져갈수 있다.

초전도기술을 이용, 액체질소속의 초전도체가 떠오르는 모습도 선보인다.

혈액내 백혈구 세포를 이용해 유전자을 분리하고, 분리된 유전자를 검색하는
시범도 있다.

관람객들은 특정인의 유전자가 추출되는 과정을 직접 봄으로써 유전공학의
현장을 간접 체험할수 있다.

환상모험관에서는 레이저광선이 난무하는 곳을 빠져나가는 맥가이버 탈출관,
밤하늘의 별자리를 낮에 보는 천체투영관 등도 설치된다.

개막식에서는 길이 50cm의 소형로켓 5개를 발사하는 로켓발사행사를 연다.


<>기타 =행사기간 중에는 <>청소년과학경진대회 <>무선조종모형자동차
경진대회 <>마이크로마우스대회 <>가족과학경연대회 <>로봇축구대회 등
흥미있는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개막식에 이어 펼쳐지는 청소년과학경진대회는 전국에서 선발된 초.중등학생
7백여명이 과학적 기량을 뽐낸다.

과학퀴즈, 재활용품 공작, 레크리에이션 등 관람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있다.

이 행사는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조규하)이 주최하고 과학기술부 교육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한다.

과학문화재단 측은 행사기간중 총 관람객 수가 2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어린이 2천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과학문화종합정보망(www.science.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02)559-3840~4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