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는 5일 일제히 강원 및 경기도 수해 지역을 방문,
수해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양당 지도부는 특히 이번 임시국회 추경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수해 관련
재원을 적극 반영, 피해 복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회의 이만섭 총재대행은 이날 오전 버스편으로 강원 철원으로 이동해
수해복구에 나선 민.관.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당에서 마련한 수재의연금과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이 대행은 철원군청에 마련된 재해대책 상황실에 들러 수해 피해 및 복구
현황을 보고받은 뒤 "이재민들이 더이상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속히 복구
작업을 서둘러달라"며 "수해에 따른 각종 전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는 유재건 부총재, 이용삼 황학수 양성철 의원 등 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 등 20여명이 동행했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 등 당 지도부도 이날 오전 수해 지역인 파주와 문산을
방문, 복구작업에 나선 관계자를 격려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박 총재는 파주시청을 방문,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고 수재
의연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박 총재는 이어 파주소방서를 거쳐 문산초등학교를 찾아가 이곳에 수용된
이재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 김형배 기자 khb@ 최명수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