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과 시.도지부 지구당 국회의원 등이 올상반기 후원금으로 모은
정치자금은 총 3백44억원이며, 이중 87%인 3백억원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으로
몰려 여야간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6일 국회 행정자치위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 모금된 정치자금(3당합계)은 <>중앙당 후원회 1백96억원 <>42개
시.도지부 22억원 <>2백46개 지구당 24억원 <>2백62명의 국회의원 1백2억원
등 모두 3백44억원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회의가 2백39억원으로 전체의 69.5%를 차지했고 자민련은
61억원(17.7%), 한나라당은 44억원(12.8%)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앙선관위가 각 정당별 의석수 등에 따라 국고보조금으로
지급한 액수는 <>한나라당 51억9천만원 <>국민회의 41억3천만원 <>자민련
32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16대 총선을 앞두고 29명의 국회의원 등 총 1백92명이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적발돼, 이중 12명이 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것으로
나타났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