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으로 벌어졌던 선물 베이시스가 급속히 축소되고 있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예상된다.

매도차익거래가 청산되면 팔아뒀던 지수관련주를 되사들이게 돼 싯가총액
상위종목의 하방경직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선물가격에서 KOSPI 200을 뺀 시장베이시스는
7월29일 이후 8월4일까지 마이너스 3에서 최고 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 기간중 외국인과 일부투신사를 중심으로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매도차익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증권거래소에 신고된 매도차익거래 잔고가 1천8백억원, 신고되지 않은
물량까지 합치면 3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지난 5일부터 선물 베이시스가 축소되기 시작해 6일엔 마이너스
0.47까지 좁혀졌다.

선물시장이 예상했던 것 만큼 현물주가가 잘 내리지 않자 선물을 팔아뒀던
외국인등이 환매수에 나선 결과다.

선물 베이시스가 이처럼 급격히 축소되자 6일에도 팔아뒀던 현물주식을
되사들이는 매도차익거래 청산물량이 2백31억원이나 돼 내리던 주가를 다시
보합선까지 돌려놓는데 한 몫을 했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