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 관료, 경제분석가, 매스컴, 평론가"

일본판 5적으로 지목된 면면들이다.

일본 경영자단체인 닛케이렌의 오쿠다 히로시 회장은 5일 한 세미나에서
사회변혁을 훼방하는 "사악한 사람들"이란 표현을 써가며 이들을 혹평했다.

오쿠다 회장은 2백여개 개혁안이 경제전략회의에 제시됐으나 개혁을
방해하는 자(관료)들이 절반은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마치 시장을 신의 의지라도 되는 것처럼 논평하는 자(매스컴.경제평론가
)들이 있으나 결코 시장과 자본이 인간에 우선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외국을 흉내내듯 그저 미국식의 신용평가에 중독된 자
(경제분석가), 경기추이에 당황만 할 뿐 기업가정신이라곤 전혀 없는 자
(경영자)들이 일본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도쿄=김경식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