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제8호 태풍 "폴(PAUL)"이 8일 아침께 제주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 "일본 규슈섬 가고시마 남동쪽 약 3백30km 해상에서
북상중인 태풍 폴은 현재의 방향과 속도 등을 감안할때 휴일인 8일
새벽께 서귀포 동남동쪽 약 1백10km 해상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일께 충정이남 지방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겠으며 휴일인 8일에는 전국이 흐리거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6일 오후 늦게 제주도와 남해 동해남부 서해남부의 전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내렸으며 7일 오후에는 부산 및 경남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태풍 폴의 진로와 강도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남부지방은
직접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풍 폴은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당 23m,중심기압이 9백85헥토파스칼,
강풍이 미치는 영역이 반경 약 3백km (동쪽은 7백30km )인 중형급 태풍이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