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급등락하는등 불안함을 보이자 증권가 큰손들이 매매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한 거래당 거래량규모 분포"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5만주 이상 거래자들의 매매비중이 평균 0.71%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중순에는 0.4% 수준까지 낮아졌으며 이달 들어서도 평균
0.72%에 머물고 있다.

큰손중의 큰손인 5만주 이상 거래자들의 매매비중은 지난 1월 2.23%에
달했다.

2월에는 2.20%, 3월 1.41%, 4월 0.84%, 5월 1.23%, 6월 1.48%였다.

건당 5천주 이상 거래자들도 매매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지난달 평균 매매비중은 13.54%였다.

지난 1월에는 평균 17.5%나 됐으나 2월 15.26%, 3월 13.75%, 4월 14.48%,
5월 13.63%, 6월 12.69%로 매매비중이 줄곧 줄어들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달 중순이후 1백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던 강남의
큰손들이 거의 매매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주가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일단 거래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