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그루 고추장의 메이커인 진미식품이 TV CF의 카피를 모두 자막으로 처리한
이색광고를 선보였다.

TV광고가 신문광고 형식을 도입한 셈이다.

출연진의 대사를 자막처리하는 것은 최근 오락프로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기법.

대사중 중요한 부분만을 자막으로 내보내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키려는
의도다.

참그루 광고모델은 "CF 요정" 최진실이 맡았다.

하얀 커튼이 살랑거리는 밝은 방안에서 최진실은 상상의 날개를 편다.

"한 번 맛을 보면 자꾸 먹고 싶은 고추장을 세 글자로 하면?" 한글자 한글자
를 발음할때 마다 글자가 최진실의 머리위로 떠 오른다.

올망졸망한 글자들은 귀여운 동물을 연상시킬 만큼 앙증맞게 움직인다.

"정답이 뭘까?"하는 궁금증을 갖게 만들고 "참그루"라는 세 글자가 나타나
궁금증을 풀어준다.(광고대행 LG애드)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