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한경] (한상춘의 국제금융읽기) 미국 금리인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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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금융시장은 엔화 가치 안정을 위한 미일간의 공조개입 여부가
관심이 된 한 주였다.
예상보다 빠른 엔고에 따른 디플레 효과를 우려한 일본 미야자와 대장상의
협조개입 요청에 미국 서머스 재무장관의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주중 내내 114~115엔대에서 강세를 보였고 유로화
가치도 1.07달러대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국제금리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금리는 주말 들어 추가
금리 인상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17%선까지 상승했다.
이번주 국제금융시장은 지난 주말부터 재차 불거지고 있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최대관심사가 될 것같다.
이미 시장에서는 24일에 예정된 미국 연준리(FRB)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경제의 과열을 우려하여 추가 금리인상을 권유한
데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7월중 고용관련 지표가 미 연준으로서는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안될 만큼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의 인식대로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경우 달러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자본시장 과열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는 미일간 금리차 확대에 따른
달러강세 요인보다는 주가하락과 이에 따른 경기둔화 효과가 커보이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중국과 대만간의 관계악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능성 시사발언에
따른 국제정세 악화로 안전통화(safe-haven currency)로서 시장참여자들의
달러보유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최근 들어 유럽경제의 회복세가 눈에 띠고 있으나 1.08 달러선을
전후로 이익실현을 위한 대기매물도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주 엔화 가치는 달러당 114~115엔, 유로화 가치는 1.07~1.08
달러대에서 주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 또하나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은 지난주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국제금리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일단 국채수급면에서는 이번주에 계획된 공모물량이 적다.
특히 재정흑자 처리문제로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는 미국이 최근에 정부채
중도상환(debt buybacks)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 국제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반면 경제여건면에서는 일본과 독일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인플레 압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달러표시 보유물량도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에도 국제금리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중 미국금리는 6.20%, 독일금리는 5.1%, 일본금리는 1.9%대로 무난하게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주에는 예상대로 1천2백원대 초반에서 움직였던 원화 가치는
이번주에도 1천1백95원에서 1천2백10원 범위내에서 주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연계성이 적어지긴 했지만 이번주에도 엔화 강세가 예상되고 원화
절상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심리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반면 정부의 환율안정의지가 강하고 월초 수입결제, 시중은행의 외화대손
충당금 적립에 따른 외화수요 요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국내금융시장도 금리상승에 따른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애써 부인하지만 경기회복과 유가상승에 따라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하반기에 예정된 대규모 국채발행물량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금리상승은 불가피하지 않느냐 보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우려되는 점은 국내 자본시장의 기대수익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우 등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확실한 요인으로 인해 우리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선의 외환정책은 환율을 시장자율에 맡겨놓은 것이다.
정부가 의욕만 앞세운 섣부른 시장개입은 자칫 외자이탈->원화 절하->추가
외자이탈이라는 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재 국내외환시장의
여건이다.
< 전문위원 sc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
관심이 된 한 주였다.
예상보다 빠른 엔고에 따른 디플레 효과를 우려한 일본 미야자와 대장상의
협조개입 요청에 미국 서머스 재무장관의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주중 내내 114~115엔대에서 강세를 보였고 유로화
가치도 1.07달러대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국제금리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금리는 주말 들어 추가
금리 인상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17%선까지 상승했다.
이번주 국제금융시장은 지난 주말부터 재차 불거지고 있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최대관심사가 될 것같다.
이미 시장에서는 24일에 예정된 미국 연준리(FRB)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경제의 과열을 우려하여 추가 금리인상을 권유한
데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7월중 고용관련 지표가 미 연준으로서는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안될 만큼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의 인식대로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경우 달러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자본시장 과열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는 미일간 금리차 확대에 따른
달러강세 요인보다는 주가하락과 이에 따른 경기둔화 효과가 커보이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중국과 대만간의 관계악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능성 시사발언에
따른 국제정세 악화로 안전통화(safe-haven currency)로서 시장참여자들의
달러보유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최근 들어 유럽경제의 회복세가 눈에 띠고 있으나 1.08 달러선을
전후로 이익실현을 위한 대기매물도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주 엔화 가치는 달러당 114~115엔, 유로화 가치는 1.07~1.08
달러대에서 주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 또하나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은 지난주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국제금리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일단 국채수급면에서는 이번주에 계획된 공모물량이 적다.
특히 재정흑자 처리문제로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는 미국이 최근에 정부채
중도상환(debt buybacks)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 국제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반면 경제여건면에서는 일본과 독일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인플레 압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달러표시 보유물량도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에도 국제금리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중 미국금리는 6.20%, 독일금리는 5.1%, 일본금리는 1.9%대로 무난하게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주에는 예상대로 1천2백원대 초반에서 움직였던 원화 가치는
이번주에도 1천1백95원에서 1천2백10원 범위내에서 주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연계성이 적어지긴 했지만 이번주에도 엔화 강세가 예상되고 원화
절상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심리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반면 정부의 환율안정의지가 강하고 월초 수입결제, 시중은행의 외화대손
충당금 적립에 따른 외화수요 요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국내금융시장도 금리상승에 따른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애써 부인하지만 경기회복과 유가상승에 따라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하반기에 예정된 대규모 국채발행물량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금리상승은 불가피하지 않느냐 보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우려되는 점은 국내 자본시장의 기대수익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우 등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확실한 요인으로 인해 우리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선의 외환정책은 환율을 시장자율에 맡겨놓은 것이다.
정부가 의욕만 앞세운 섣부른 시장개입은 자칫 외자이탈->원화 절하->추가
외자이탈이라는 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재 국내외환시장의
여건이다.
< 전문위원 sc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