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의 올해 반기 순이익이 9백7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백13%
증가했다.

9일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반기 매출액은 5천2백41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20% 늘어났으나 철도차량부문 매각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당기순이익은
2백1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7백58억원)보다 2백21억원(29.2%)이나 많은 것이며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상반기 순이익 7백10억원보다도 2백70억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외국계증권사는 이같은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강력한 매수추천을 해오고 있다

CSFB증권 관계자는 실적호전을 배경으로 7천원수준에서부터 한진중공업을
매수추천하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매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8월2일 5.5%에서 6일에는 6.2%로 높아졌다.

박정구 새턴투자자문 상무도 "한진중공업의 올해 EPS(주당순이익)가 4천원
으로 추정되고 예상 PER(주가수익비율)도 2배에 불과하다"며 "조선업종에
대한 주가탄력성을 상당히 낮아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진중공업은 이같은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