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와 이사회중심 경영으로 경영투명성을 높인다"

(주)고합의 박웅서 사장이 사외이사 중심의 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사외이사들이 이사회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게 만들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전체 등기이사(10명)의 70%인 7명의 고합 사외이사들은 박 사장의
권유로 지난달 26,27일 울산공장을 둘러봤다.

이들 사외이사는 또 오는 19일 경영관리단과 만나 경영 전반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생산 영업 기획관리 등의 구체적인 현황을 듣는 오리엔테이션 과정도 갖기로
했다.

사외이사들은 경영현황 전반을 파악,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경영계획 이행실적을 분석.평가해 경영에 관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고합이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할 수 있도록 감독하고 투명 경영이
이뤄지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지난 6월 임시 주총에서 선임된 이들 사외이사들은 앞으로 월 1회 이상
정기이사회에 참여하며 경영진 및 경영관리단 면담도 한달에 한번 이상 갖게
된다.

고합측은 이밖에 "이사회 자료를 수시로 사외이사에 제출하고 추가 자료
요청때엔 즉각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