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회계컨설팅회사인 KPMG가
벌이는 인터넷사업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9일 보도했다.

저널은 시스코가 투자댓가로 KPMG의 지분 20%를 인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양사는 곧 이같은 내용의 합작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PMG는 시스코가 투자한 돈으로 엔지니어와 서비스요원 4천명을 채용,
인터넷을 통한 자사 고객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앞으로 1년6개월동안 전세계 6곳에 기술센터를 세울
방침이다.

존 챔버스 시스코최고경영자(CEO)는 "인터넷 사업에 발빠르게 참여하는
업체와 협력하는 것이 급성장하는 인터넷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KPMG는 인터넷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가장 잘 아는 기업이라고 판단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