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들도 인터넷을 할 수 있어요"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업체인 두루넷과 학습콘텐츠 전문업체인 한얼교육은
4~6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멀티미디어 교육을 실시하는 "멀티 유치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멀티 유치원"의 수업은 유치원생들이 한얼교육의 유아용 교육사이트
(www.wowkid.co.kr)에 접속된 PC의 대형모니터를 보면서 교사의 안내에 따라
마우스와 키보드를 직접 조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이들이 원숭이그림을 클릭하면 원숭이 울음소리와 움직임이 모니터화면에
나온다.

두루넷은 멀티미디어수업에 필요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와 컴퓨터시스템을
설치하고 한얼교육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루넷은 또 유치원에 화상시스템을 설치, 부모들이 가정에서 두루넷서비스
를 통해 자녀들이 배우고 있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고 자녀들과 직접
화상으로 대화도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종길 두루넷 사장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수업으로 유치원생들이
폭넓은 사이버 세계를 체험하고 종합적인 사고와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루넷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청구어린이집에서 "멀티유치원"을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9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