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대표 황규환)가 오는 12일 오후 5시부터 해외 위성방송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지난 6월 시험방송에 이어 2개월여만에 본 방송에 들어가는 것이다.

아리랑TV가 이용하는 위성은 "아시아샛 3S"로 가시청권이 아시아 전역과
오세아니아, 동부 유럽, 북부 아프리카 등 총 60여개 국가에 이른다.

해외 현지인들을 상대로 한국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첫 시도다.

아리랑TV측은 시험방송 기간동안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방글라데시 등 총 10개국과 계약을 체결,2백10만 시청 가구를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인도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폴 등과도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연말까지 20개국 1천2백만 가구를 시청자로 확보하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청자들은 지역 케이블 망이나 위성 수신안테나를 이용해 아리랑TV의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된다.

하루 24시간 종일방송 체제로 운영되며 오락물 60%,보도와 교양물이 각
20%씩 편성된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을 주 시청대상으로 보고 이들을 유인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대폭 배치된다.

한국 산업계 소식을 전하는 "인 스타일" "컴퍼니 클로즈업" "호텔
네비게이션", 한국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퍼폼 아츠" "사운드 앤 모션"
등을 영어 또는 중국어 자막과 함께 방송한다.

드라마 스포츠 등 오락물도 다양하게 편성한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