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입주업체들의 지난달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61%나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본부에 따르면 구미지역 수출업체들은 7월
한달동안 전자부문에서 7억4천3백만달러, 섬유 등 기타부문에서 1억7천3백만
달러 등 9억1천6백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수출의 74%를 차지한 전자제품은 유럽, 동남아, 일본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동기대비 85%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LCD 반도체 등은 내년까지 주문이 밀려 이를 처리하기 위해
풀가동 상태에 돌입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이같은 수출호조로 7월중 무역수지는 5억2천2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별 수출실적은 유럽이 전년동기 보다 60%, 동남아 98%, 일본 1백50%,
미국 35%가 증가하는 등 큰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융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지역으로의 수출은
32% 감소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