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사직동 고속터미널과 동래구 온천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합한 고속.동부버스터미널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전에 금정구 노포동
지하철 차량기지창으로 이전한다.

부산시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속.동부터미널 이전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새 터미널은 1백7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노포동 지하철
차량기지창내 4만4천53평방m의 부지에 지상3층 연면적 1만1천4백5평방m 규모
로 지어진다.

특히 고속 및 시외버스 터미널이 통합되는데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연계돼
복합환승센터로 기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계획 시설 결정과 그린벨트내 행위허가
승인, 시행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01년말까지
준공키로 했다.

터미널 이전은 2002년 아시안게임 이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새 터미널 준공후 고속버스는 국도 7호선을 이용, 대우정밀앞 사거리~1077
지방도~남양인터체인지를 경유해 경부.남해고속도로 접속한다.

시외버스는 동부경남방향의 경우 7번국도를, 서부방향은 고속버스와 같은
노선으로 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새 터미널이 완공되면 운행시간이 고속버스의 경우 31분, 시외버스는 24분
단축되며 운행비는 연간 19억원의 절감효과가 있다.

또 도심교통량도 하루 1천4백11대가 감소되며 지하철 이용 승객수도
늘어나는 등 도심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터미널건립사업은 고속터미널(주)와 동부터미널(주) 양사가 공동출자해
시행하며 운영은 두 회사가 협의해 공동 또는 별도법인을 설립, 운영키로
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