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한달에 1만원을 내면 한국통신의 데이터통신(PC통신) 전용망
(014XY)를 통해 PC통신이나 인터넷을 33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데이터통신 전용망 통신요금 체계를 개편, 오는 15일부터
정액형 서비스를 새로 도입하고 기존의 정액제 이용료를 최고 25% 내리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정액형 서비스는 한달에 일정액을 내고 정해진 시간
동안 추가 요금없이 인터넷이나 PC통신에 접속할 수 있는 시간제한형이다.

종류는 <>33시간형(월 사용료 1만원) <>66시간형(월 2만원) <>1백50시간형
(월 3만8천원) 등 3종이다.

이 시간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표준요금을 내면 된다.

표준요금은 주간 기준으로 2백77초당 41.6원으로 1백80초당 45원인
일반전화요금보다 40%가량 싸다.

1백50시간형의 경우 표준요금을 20% 추가로 할인해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014XY 전화를 사용할 때보다 요금을 최고 42.9%
(1백50시간형) 절감할 수 있다.

014XY를 한달에 1백50시간 사용할 경우 요금이 6만6천5백60원이 나오지만
이 서비스는 3만8천원에 불과하다.

33시간형의 경우에도 1만4천9백76원보다 33.2% 싸다.

한국통신은 또 기존의 정액제 요금도 야간정액제는 2만원에서
1만8천원으로, 할인시간정액제는 4만원에서 3만원으로 각각 내리기로 했다.

야간정액제를 이용하면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할인시간
정액제의 경우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 낮 12시부터 1시, 공휴일
종일 동안 시간제한없이 데이터통신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