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적정주가는 최소한 77만8천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따라 삼성생명 지분을 갖고 있는 제일제당과 신세계는 엄청난 평가이익
을 얻게 돼 주가가 현재보다 1.5~2.3배나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CSFB증권 서울지점은 보험계약자와 주주와의 평가익 배분비율이 15%와
85%로 유지되고 가중평균조달금리가 13.7%라고 가정할 경우 삼성생명의 적정
주가는 77만8천5백61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증권이 평가했던 70만2천원보다 7만6천원이 높은 수준이다.

윤석 CSFB증권 이사는 "현재 35.2%인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독일의 알리안츠생명보험에게 넘어간 제일생명의 인수가격(32만7천원)을
감안할 경우 삼성생명의 적정주가는 1백만원을 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주가가 77만8천원일 경우 삼성생명 지분을 각각 14.5%와 11.5%를
갖고 있는 신세계와 제일제당은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윤 이사는 향후 1년간 신세계의 목표가격을 21만원, 제일제당의 목표가격을
15만원으로 제시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