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보인 주상복합 아파트는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분리해 주거의
쾌적성을 높인게 특징이다.

업체들은 상업시설 면적을 10%로 줄여도 됨에따라 주거와 상업공간을
분리해 건립하는 추세다.

도심의 알짜배기 땅에 지어져 분양가가 일반아파트보다 비싼 편이지만
입주후에는 시세가 인근 아파트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삼성동 현대 =경기고등학교 맞은 편에 자리한 이 곳은 교통 학군 주거환경
3박자를 갖춘 일급 주거단지다.

현대측이 국내를 대표하는 고급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자부할만큼 입지여건이
빼어나다.

지대가 높아 10층이상에선 한강과 남산이 바라보인다.

현대는 한강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위해 건물 외관을 탑상형으로 꾸밀
계획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75평형 61가구, 90평형 1백61가구, 98평형 1백24가구다.

평당분양가는 1천5백만~2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금까지 분양됐던 아파트가운데 가장 비싼 수준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주부들을 대상으로 기본설계안
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내부구조와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초 현대 슈퍼빌 =서울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땅으로 불릴만큼 위치가
좋다.

우면산이 배후에 자리해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강남은 물론 외곽쪽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다.

22~46층 4개동의 아파트와 12층의 상가.오피스텔로 구성된다.

평형별 가구수는 62평형 88가구, 65평형 88가구, 72평형 1백42가구, 77평형
88가구, 87평형 38가구, 91평형 1백47가구, 94평형 24가구, 1백2평형 30가구
다.

평당 예상분양가는 9백만~1천만원이다.

현대는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 쾌적한 주거공간 창출에 개발컨셉트를
두고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주거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전세대를 우면산쪽으로 배치해 잎사귀 하나하나의 변화까지 느낄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잠실 한화.대림 주상복합 =아파트외에도 백화점 스포츠센터가 함께
들어서는 복합타운으로 개발된다.

인근에 롯데월드가 있고 지하철과 도로 이용여건이 양호하다.

연면적이 9만여평으로 여의도 대생빌딩의 1.5배에 달한다.

50~90평형의 중대형아파트로만 구성되고 가구수도 9백가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체적인 개발방안에 대해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이들 회사는 개발안이 확정되는대로 인허가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분당 주거복합 =지하철 분당선 백궁역 일대를 중심으로 대거 들어설
전망이다.

토지공사에서 택지를 매입한 업체들은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기위해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주거환경이 쾌적한데다 각종 편익시설이 갖춰질 전망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파트 건립을 추진중인 신영건업 현대산업개발외에도 2~3개 업체가
사업대상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