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해임안 처리순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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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12일 여야는 해임건의안
처리순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한편 그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또 이날 열린 국회 본회에선 5분자유발언을 통해 총리해임안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이는등 기세잡기에 열중했다.
여야는 각각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연데 이어 13일에도 의총을 개최,
해임건의안 처리에 따른 행동지침을 의원들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당의 해임안 제출은 "발상자체가 잘못된 정치공세"
(국민회의 이영일 대변인)라고 규정, 철저한 공조를 통해 해임안 처리를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임건의안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13일 본회의 마지막 안건으로
다룬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민회의는 야당이 민생법안 처리와 연계하고 있어 이를 용인했을 뿐(이
대변인)이라며 막판까지 한나라당의 해임안 제출의 부당성을 제기했다.
이에맞서 한나라당은 금명간 단행키로 한 후속 당직개편도 내주초로 미룬채
해임건의안 표결처리를 관철해 내는데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 13일 본회의에는 소속의원 1백35명중 외유중인
김덕룡 김용갑 의원과 와병중인 최형우 의원, 그리고 징계상태인 이수인
이미경 의원을 제외한 1백30명을 총출동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표결이 실현될 경우 은근히 여당내의 반란표를 기대하는 눈치다.
총리해임안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이뤄졌다.
한나라당 백승홍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이정권은 언제까지 국민을 속일
것이냐"며 "현 정부는 내각제 사기극 등은 물론 지역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등단한 국민회의 장영달 의원은 "한나라당은 당헌.강령은 대통령중심제
를 해야 입법.사법.행정의 3권분립이 잘된다고 명시돼 있다"고 꼬집은 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결단을 위해서 내각제연기를 한데 대해 야당이 총리
해임안을 들고 나온 것은 정쟁에만 몰두한 것이므로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
했다.
이에앞서 국민회의는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인 한나라당이 개혁.민생입법의
발목을 잡는 "한풀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개혁입법중 농업인협동조합법안은 이번 회기중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이들 개혁입법을 통과시키는 한편 총리해임건의안을 13일 본회의 마지막
안건으로 처리키로 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이날 의총에서 "표결로 갈 안건이 있으니 내일 꼭
본회의에 참석해 달라"며 의원들에게 행동통일을 요구, 집안단속에 힘쓰는
분위기였다.
한나라당도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총리해임안을 표결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3일자 ).
처리순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한편 그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또 이날 열린 국회 본회에선 5분자유발언을 통해 총리해임안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이는등 기세잡기에 열중했다.
여야는 각각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연데 이어 13일에도 의총을 개최,
해임건의안 처리에 따른 행동지침을 의원들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당의 해임안 제출은 "발상자체가 잘못된 정치공세"
(국민회의 이영일 대변인)라고 규정, 철저한 공조를 통해 해임안 처리를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임건의안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13일 본회의 마지막 안건으로
다룬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민회의는 야당이 민생법안 처리와 연계하고 있어 이를 용인했을 뿐(이
대변인)이라며 막판까지 한나라당의 해임안 제출의 부당성을 제기했다.
이에맞서 한나라당은 금명간 단행키로 한 후속 당직개편도 내주초로 미룬채
해임건의안 표결처리를 관철해 내는데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 13일 본회의에는 소속의원 1백35명중 외유중인
김덕룡 김용갑 의원과 와병중인 최형우 의원, 그리고 징계상태인 이수인
이미경 의원을 제외한 1백30명을 총출동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표결이 실현될 경우 은근히 여당내의 반란표를 기대하는 눈치다.
총리해임안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이뤄졌다.
한나라당 백승홍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이정권은 언제까지 국민을 속일
것이냐"며 "현 정부는 내각제 사기극 등은 물론 지역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등단한 국민회의 장영달 의원은 "한나라당은 당헌.강령은 대통령중심제
를 해야 입법.사법.행정의 3권분립이 잘된다고 명시돼 있다"고 꼬집은 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결단을 위해서 내각제연기를 한데 대해 야당이 총리
해임안을 들고 나온 것은 정쟁에만 몰두한 것이므로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
했다.
이에앞서 국민회의는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인 한나라당이 개혁.민생입법의
발목을 잡는 "한풀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개혁입법중 농업인협동조합법안은 이번 회기중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이들 개혁입법을 통과시키는 한편 총리해임건의안을 13일 본회의 마지막
안건으로 처리키로 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이날 의총에서 "표결로 갈 안건이 있으니 내일 꼭
본회의에 참석해 달라"며 의원들에게 행동통일을 요구, 집안단속에 힘쓰는
분위기였다.
한나라당도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총리해임안을 표결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