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미국 투자자금 '아시아로' .. AMG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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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흥시장 투자자금들이 중남미에서 빠져나와 아시아로 향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릴 경우 중남미국가들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투자정보회사인 AMG데이타서비스는 12일 "지난 5월이후 신흥시장
투자자금의 흐름에 본격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 회사는 아시아(일본제외)에 대한 미국의 주식투자자금은 4개월동안
18%가 늘어난 1백6억달러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중남미지역에 대한 투자자금은 15%가 줄어든 17억달러로
감소했다.
AMG는 미국 투자자금의 중남미 이탈이 근본적으로 미국 경제가 하강하고
금리인상 추세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멕시코의 경우 수출물량의 5분의 4 이상을 미국 시장으로 실어내는 등
중남미경제는 대미의존도가 높아 미국의 경기가 하강하면 큰 타격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AMG는 또 "아시아에 대한 자금이 전체 신흥시장 투자자금의 40%를 차지한다"
며 최근 주춤하는 듯한 아시아국가들의 증시상황에도 불구, 아시아는 과거
처럼 가장 역동적인 성장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미국의 경제전문통신인 다우존스는 내년 2월부터 말레이시아
증시가 모건스탠리지수(MSCI)에 다시 편입됐다며 이는 아시아 시장에는
또 하나의 "순풍"과 같다고 전했다.
미국의 주요 펀드회사들은 일반적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MSCI에 따라
해외시장에서의 투자비중을 조정하고 있다.
이 통신은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이 올해 아시아 기업들의 기록적인 수익
증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한국의 대우사태 중국 대만간의 긴장 등
우려의 배경이 되는 요인들은 대개 과장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 펀드매니저의 말을 인용, "대우사태는 이미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의
길길에 들어서고 있다"며 한국은 아시아지역에서도 올해 가장 높은 경제성장
이 예상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통신은 아시아의 채권시장에 대해서도 투자비중을 높이려는 움직임
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6월말 투자회사인 JP모건이 만든 신흥시장채권지수(EMBI글로벌)가
한국 필리핀의 비중을 늘리고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등을 새롭게 편입시키면서
본격화되고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 박재림 기자 tr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
미국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릴 경우 중남미국가들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투자정보회사인 AMG데이타서비스는 12일 "지난 5월이후 신흥시장
투자자금의 흐름에 본격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 회사는 아시아(일본제외)에 대한 미국의 주식투자자금은 4개월동안
18%가 늘어난 1백6억달러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중남미지역에 대한 투자자금은 15%가 줄어든 17억달러로
감소했다.
AMG는 미국 투자자금의 중남미 이탈이 근본적으로 미국 경제가 하강하고
금리인상 추세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멕시코의 경우 수출물량의 5분의 4 이상을 미국 시장으로 실어내는 등
중남미경제는 대미의존도가 높아 미국의 경기가 하강하면 큰 타격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AMG는 또 "아시아에 대한 자금이 전체 신흥시장 투자자금의 40%를 차지한다"
며 최근 주춤하는 듯한 아시아국가들의 증시상황에도 불구, 아시아는 과거
처럼 가장 역동적인 성장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미국의 경제전문통신인 다우존스는 내년 2월부터 말레이시아
증시가 모건스탠리지수(MSCI)에 다시 편입됐다며 이는 아시아 시장에는
또 하나의 "순풍"과 같다고 전했다.
미국의 주요 펀드회사들은 일반적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MSCI에 따라
해외시장에서의 투자비중을 조정하고 있다.
이 통신은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이 올해 아시아 기업들의 기록적인 수익
증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한국의 대우사태 중국 대만간의 긴장 등
우려의 배경이 되는 요인들은 대개 과장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 펀드매니저의 말을 인용, "대우사태는 이미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의
길길에 들어서고 있다"며 한국은 아시아지역에서도 올해 가장 높은 경제성장
이 예상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통신은 아시아의 채권시장에 대해서도 투자비중을 높이려는 움직임
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6월말 투자회사인 JP모건이 만든 신흥시장채권지수(EMBI글로벌)가
한국 필리핀의 비중을 늘리고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등을 새롭게 편입시키면서
본격화되고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 박재림 기자 tr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