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쓸어 담고 있다. 엔비디아가 젠슨황 최고경영자(CEO)의 CES 기조연설 앞두고 오르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2023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급등한 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주가가 조정을 받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진 상태다.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사들이는 건 오는 7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젠슨황 CEO는 행사 개막 하루 전인 6일에 기조연설을 하는 연사 여섯 명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보통 첫 기조연설자는 그 해 행사를 대표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 중인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 모멘텀을 타고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고수들이 이 종목을 순매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HLB다. 이 종목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11.21% 상승했고 이 시각에도 1.36% 오르는 중이다. 주가가 단기 급등하자 고수들이 서둘러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중장기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도 이 종목을 매도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HLB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주가가 우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440선을 회복했다. 국내 증시 ‘투톱’인 반도체와 2차전지 섹터가 동반 상승 중이다.3일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08포인트(1.92%) 오른 2445.02에 거래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37억원어치와 1423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9585억원치 사들이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기아만 하락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6.25% 급등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반등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도 2.06% 상승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3.76% 오르고 있다. 한국시장의 새해 첫 거래일인 전일까지도 2차전지 섹터에 포함된 종목들이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이날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NAVER도 3.46% 오르고 있다.코스닥은 전잃 대비 12.83포인트(1.87%) 오른 699.46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66억원어치와 92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511억원어치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다. 특히 에코프로비엠(7.3%)과 에코프로(9.42%)의 오름폭이 두드러진다.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됐다는 소식에 전일 상한가를 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7.8% 추가 상승하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0.22%) 내린 달러당 1465.9원에 거래되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금융당국이 최근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제기한 직무정지 처분 취소 소송 1심에서 패소했으나 항소에 나서기로 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박 전 대표가 낸 직무정치 처분 취소 소송 1심 판결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이날 "항소심에서 더 다퉈볼 실익이 있다고 판단, 법무부에 항소 지휘 요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일반 소송과 다르게 행정소송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에 관한 법률' 제6조 1항에 따라 법무부 지휘를 받게 돼 있다.금융위는 앞선 2023년 11월 금융사의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 라임펀드 판매사인 KB증권의 박 전 대표에게 중징계 '직무정지 3개월'을 내렸다. 금융위는 KB증권이 라임펀드를 단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레버리지(차입) 자금을 제공한 만큼, 그 책임이 크다고 봤다.금융회사 임원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정지 △해임 권고 등 총 5단계다. 문책 경고 이상을 받으면 향후 3~5년간 금융회사 취업이 제한된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금융위의 징계조치가 나오면서, 박 전 대표의 연임은 좌초됐고 대표직 자리도 그대로 내려놓았다.금융당국 처분 직후 박 전 대표는 같은 해 12월 금융위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이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 금융위 처분에 제동을 건 바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법원이 박 전 대표에게 내려진 금융당국의 중징계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1심 판결을 내놓아 주목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