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단기 충격/장기 안정'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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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시간과의 싸움이다. 누구나 예견됐던 일이
표면화됐을 뿐이다.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대우그룹 구조조정과 투신사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 발벗고 나선 만큼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안정될
것이다.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떨어진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
13일부터 수익증권 환매가 조건부로 허용된데 대한 주식.채권시장의 반응은
이렇게 "단기충격-장기안정"으로 요약된다.
대우그룹과 투신문제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꼭 넘어야 할
산이었다.
나올 악재는 다 나온 만큼 이 문제를 어떻게 빨리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박용선 SK증권 리서치팀장)는 분석이다.
<>수익증권 환매재개 영향 =수익증권 환매가 조건부로 허용됨에 따라 주식.
채권시장이 단기충격에 휩싸여 있다.
주가는 31.88포인트(3.35%)나 폭락했으며 채권시장은 "사자"와 "팔자"가
거의 자취를 감춰 개점휴업상태에 빠졌다.
문의에 그치고 있는 수익증권 환매가 언제 현실화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적극적인 행동을 자제토록 하고 있는 탓이다.
또 이날 발표된 MSCI지수에서 한국비중이 낮아진다는 소식도 악재로
가세했다.
<>향후 전망 =오는 16일 발표될 예정인 대우그룹 구조조정방안이 향후
주식.채권시장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한경펀드매니저클럽멤버)는 "이번 투신사
환매문제의 근원은 대우그룹 구조조정에 있다"며 "16일에 발표되는 대우그룹
해결방안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이번 수익증권 조건부 환매허용방안의
성패도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우그룹 문제로 인해 어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대목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손실분담 원칙에 대해서도 방안이 제시된 만큼 시간이
지나면 안정을 되찾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이사(한경펀드매니저클럽멤버)도 "이번 대책은
대우문제와 관련해 최상의 방법"이라며 "당국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
하고 있는 만큼 충격은 단기간에 끝나고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현무 모건스탠리증권 영업부장은 "수익증권 환매재개 이후 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으나 토.일요일 이틀동안 냉각기를 거치고 16일에 추가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충격이 크면 클수록 빠른 시간안에 회복될 것"이라
고 분석했다.
다만 수익증권 환매문제에다 MSCI지수에서 한국비중이 낮아진다는 악재가
가세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박경민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 이사(한경펀드매니저클럽멤버)는 "대우그룹
문제는 1주일정도 지나면 안정될 것이나 MSCI지수 문제는 외국인 매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전략 =그동안 주식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했던 투자신탁이 당분간
주식매수에 나서기 힘들 것으로 보여 조정국면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일단 60일이동평균선이 걸쳐 있는 890대가 1차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선이 무너지면 역사적 지지선 역할을 해온 850대가 2차 지지선이다.
이쯤해서는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적극 매수에 나서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길영 ING베어링증권 이사).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
표면화됐을 뿐이다.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대우그룹 구조조정과 투신사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 발벗고 나선 만큼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안정될
것이다.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떨어진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
13일부터 수익증권 환매가 조건부로 허용된데 대한 주식.채권시장의 반응은
이렇게 "단기충격-장기안정"으로 요약된다.
대우그룹과 투신문제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꼭 넘어야 할
산이었다.
나올 악재는 다 나온 만큼 이 문제를 어떻게 빨리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박용선 SK증권 리서치팀장)는 분석이다.
<>수익증권 환매재개 영향 =수익증권 환매가 조건부로 허용됨에 따라 주식.
채권시장이 단기충격에 휩싸여 있다.
주가는 31.88포인트(3.35%)나 폭락했으며 채권시장은 "사자"와 "팔자"가
거의 자취를 감춰 개점휴업상태에 빠졌다.
문의에 그치고 있는 수익증권 환매가 언제 현실화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적극적인 행동을 자제토록 하고 있는 탓이다.
또 이날 발표된 MSCI지수에서 한국비중이 낮아진다는 소식도 악재로
가세했다.
<>향후 전망 =오는 16일 발표될 예정인 대우그룹 구조조정방안이 향후
주식.채권시장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한경펀드매니저클럽멤버)는 "이번 투신사
환매문제의 근원은 대우그룹 구조조정에 있다"며 "16일에 발표되는 대우그룹
해결방안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이번 수익증권 조건부 환매허용방안의
성패도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우그룹 문제로 인해 어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대목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손실분담 원칙에 대해서도 방안이 제시된 만큼 시간이
지나면 안정을 되찾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이사(한경펀드매니저클럽멤버)도 "이번 대책은
대우문제와 관련해 최상의 방법"이라며 "당국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
하고 있는 만큼 충격은 단기간에 끝나고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현무 모건스탠리증권 영업부장은 "수익증권 환매재개 이후 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으나 토.일요일 이틀동안 냉각기를 거치고 16일에 추가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충격이 크면 클수록 빠른 시간안에 회복될 것"이라
고 분석했다.
다만 수익증권 환매문제에다 MSCI지수에서 한국비중이 낮아진다는 악재가
가세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박경민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 이사(한경펀드매니저클럽멤버)는 "대우그룹
문제는 1주일정도 지나면 안정될 것이나 MSCI지수 문제는 외국인 매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전략 =그동안 주식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했던 투자신탁이 당분간
주식매수에 나서기 힘들 것으로 보여 조정국면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일단 60일이동평균선이 걸쳐 있는 890대가 1차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선이 무너지면 역사적 지지선 역할을 해온 850대가 2차 지지선이다.
이쯤해서는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적극 매수에 나서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길영 ING베어링증권 이사).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