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오 가르시아는 지난4월 열린 99마스터스대회에서 세계골프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대회에서 매튜 쿠처, 행크 퀴니 등 미국의 최정상급 아마추어들을 제치고
유럽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 1위를 차지했다.

가르시아는 마스터스이후 곧 프로로 전향, 유럽과 미국투어에 뛰어들었다.

6경기째인 지난달 99아이리시오픈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유럽판 타이거 우즈"라는 별명을 얻으며 21세기를 여는 신세대골프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세베 바예스테로스,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에 이은 스페인 남자골프의 또다른
기대주인 셈.

키 1백77cm에 몸무게 75kg으로 다소 호리한 체구로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에
능하다.

체중을 좀더 불려 샷의 거리만 늘린다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0년 스페인의 카스텔론에서 태어난 가르시아는 프로골퍼였던 부친
빅토르의 영향으로 3살때 골프에 입문, 12살때 클럽챔피언에 올랐다.

15세때인 95년 유럽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자로 우승했고 97년
스페인 국내프로대회인 카탈로니안오픈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