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을 뜨겁게 달구던 열대야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한낮 더위는 14~15일에도 이어져 주말에도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전국적으로 한밤 기온이 낮아지면서 13일 새벽부터 열대야가
수그러들기 시작해 14일이후엔 열대야는 한풀 꺾이겠다고 밝혔다.

습도도 40~50%대로 낮아지고 바람도 간간이 불어 체감온도도 떨어질 것이라
고 설명했다.

그러나 밤기온과 달리 대낮 불볕더위는 계속돼 이날 전국 대부분 지방의
한낮 수은주가 30~34도 까지 올랐다.

이날 지방별 최고기온은 정읍 34.2도 남원 33.9도 홍천 33.8도 양평 33.7도
춘천.전주 33.6도 서울 33.3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주말과 휴일 역시 강원 영동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의 낮기온
이 30~33도의 분포로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나 오는 18~19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수그러들겠다"고 예보했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