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기존 유선전화보다 2배정도 빠르게 동영상 정보나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초고속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새로 선보인다.

SK텔레콤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의 새로운 표준인 "IS-95B" 기술을
국내에서는 처음 상용화해 16일부터 서울및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초고속
무선데이터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IS-95B는 차세대 동영상 이동통신인 IMT-2000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의
서비스이다.

데이터 송수신 속도가 64-1백14Kbps급으로 현재 14.4Kbps 속도로 서비스
중인 IS-95A 방식보다 최고 8배 빠르다.

56Kbps급인 기존 유선전화보다도 2배정도 빠른 전송속도를 낸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의 011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휴대폰을 노트북PC 등에
연결하면 유선통신망보다 빠르게 인터넷등을 통한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지역을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미국 퀄컴사의 MSM-3000 칩이 내장된 휴대폰
(LG정보통신 미셸, 삼성전자 SCH-7000)을 갖고 있어야 한다.

노트북PC에는 무선데이터 통신용 프로그램인 "접속"을 깔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SK텔레콤의 무선데이터서비스 홈페이지(www.jubsok.com)
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IS-95B 상용화를 계기로 그동안 산발적으로 제공하던
각종 무선데이터콘텐츠들을 통합, "엔탑(oTOP)"이라는 이름으로 휴대폰
액정화면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