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16일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LG화학 삼성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
SK(주)등 국내유화업계는 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한중 석유
화학업계 간담회를 개최,양국간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석유화학공업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엔 중국에선 국가경제
계획위원회 산하 화학공업부 관계자를 비롯 길림석화공사 대경석화공사
양쯔석화공사 상하이석화공사 마오미석화공사등 정부및 업계대표 13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측 단장은 화학공업부 주임(정부부처 국장급)인 양 웨이 카이씨다.

한국측에선 NCC(나프타분해센터)를 가진 8개사를 비롯 10여명이 참가하며
단장은 삼성종합화학의 유현식 사장,LG석유화학의 이정호 사장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

양국은 간담회 기간중 각종 세미나를 열어 정보을 교환하고 상호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훈 석유화학협회 상무는 "한중 양국이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대수출시장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은 한국 유화 수출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대중 유화수출은 중국으로의 직수출이 20억달러, 홍콩을 경유한
수출이 6억달러등 26억달러에 달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