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나프타 수입가격이 폭등하고 있으나 주요
유화제품인 합성수지의 수출가격은 거의 오르지 않고 있어 유화업계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산업자원부와 유화업계에 따르면 나프타 수입가격은 이날 현재
t당 2백20달러로 지난 6월의 1백70달러에 비해 무려 29.4% 급등했다.

나프타 수입가격이 2개월 사이에 30% 가까이 오른 것은 원유값이 폭등
하면서 원유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값도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프타를 분해해서 만드는 합성수지 수출가격은 소폭 오르는데
그치고 있다.

주요 합성수지 수출가격은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이 t당 6백25달러로
지난 6월과 비슷하며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은 지난 6월말의 t당 5백
95달러에서 5백70달러로 25달러가 떨어졌다.

폴리프로필렌(PP)과 ABS 수지의 수출가격도 각각 t당 5백20달러, 5백
70달러로 두달간 불과 5달러정도 올랐고 폴리스티렌(PS)과 PVC의 t당
수출가격도 5백50달러,5백85달러로 2개월전에 비해 15달러 오르는데
그쳤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