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포커스렌즈연습(UFL)과 관련, 자제를
촉구하는 논평을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중국의 주 방자오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우리는
16일부터 열리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주목하고 있다"며
"양국은 한반도의 긴장을 야기시키는 군사행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주대변인의 발언은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한 중국당국의 반대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과 미국 양국은 훈련 둘째날인 17일 2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투기
들이 모의 북한군에 대한 공격을 실시했으며 대남 잠수함 침투와 화학무기
공격에 대응하는 훈련도 실시했다.

베이징=김영근특파원 ked@mx.cei.gov.c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