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해외 채권단은 대우 여신상환과 관련, 법적인 대응을 자제키로 하고
국내 채권 기관과 동등한 대우를 해 줄 것을 정부와 대우에 요청했다.

대우는 1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해외채권단 설명회에 참석한
체이스맨해튼 홍콩상하이 도쿄미쓰비시 등 69개 외국계 채권기관들이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해외 채권단은 설명회가 끝난 후 대우 요청대로 효율적인 협상을 위해 9개
대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를 구성했다.

9개 금융기관은 아랍뱅크 도쿄미쓰비시 다이치강교 체이스매해튼 시티뱅크
내쇼날호주은행 UBS(스위스) 홍콩샹하이뱅크 ABN(유럽계) 등이다.

운영위원회는 조만간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를 선정한 후 대우와 채무 변제
및 만기연장 등에 관한 일괄 협상을 벌이게 된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