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 환매제한] '환매' 근본대책 세워야..자금시장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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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연이틀 급락했다.
반면 한동안 잠잠하던 금리는 다시 뛰어 오르고 있다.
투신사와 증권사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지면서 수익증권을 조기환매하려는
움직임도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재벌개혁방침 등으로 외국인들은 투자규모를 줄이는 기색이 역력
하다.
이런 상황을 방치할 경우 금융시장은 장기적인 불안상태에 빠져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도 차질을 빚어 기업구조조정뿐만 아니라
모처럼 살아나는 경기에도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차제에 정부가 보다 근본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단순히 금융기관의 환매제한, 유동성 대량 공급 등의 단기대책만 시행할
것이 아니라 시장 참가자들에게 확실한 신뢰를 줄수 있는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구체적으론 대우채권을 처리할 배드펀드설정, 투신사 구조조정계획,
중기적인 통화정책 등 에 대해 계획을 밝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대우펀드를 설정하라 =환매에 대한 불안감을 가시게 하려면 역시 대우
채권에 대한 처리방침이 명확해져야 한다.
현재로선 내년 7월이후나 가능하다.
그때 싯가평가후 정산하겠다는게 정부의 방침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대우채권처리가 불투명해져 시장불안감은 지속될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환매제한조치와 함께 대우채권을 따로 떼어내 배드펀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우채권 처리가 명확해지는 만큼 환매문제도 해결될 것이란
주장이다.
변형 한국투자신탁 사장은 "대우그룹 채권으로 배드펀드를 만든 뒤 대우그룹
구조조정을 철저하게 추진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뒤 다른 수익증권에
대해선 환매를 조건없이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투신사 구조조정대책을 만들어라 =현재 대우채권의 손실분담문제는
내년 7월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도대체 어느 투신사와 증권사가 얼마만큼의 손실을 볼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막연히 "엄청난 손실을 볼 것"이라는 추측만 무성할 뿐이다.
이런 불안감은 투신사가 더욱 심하다.
투신사들은 환매에 대비,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주식도 팔고 채권도 내다 판다.
장기채 매입주체였던 투신사들이 매각에 나서고 있으니 채권시장은 개점
휴업상태다.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도 소화되지 않아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투신사 구조조정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대우채권에 대한 투신사와 증권사의 손실분담비율을 미리 정한뒤 구조조정
을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공적자금투입이 필요해질 경우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정인석 도이체은행 부장은 "현재 시중유동성은 풍부한데도 채권시장이
마비되는건 투신사의 앞날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며 "투신사
대책을 정부가 내놓아야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중기적인 통화정책을 제시하라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은 한국은행의
태도에 의혹을 보내고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금리를 올리겠다"고 시사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한은이 아무리 금리안정을 부르짖고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
한다고 해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만일 환매문제가 안정되면 다시 금리를 올리겠다고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마당에 섣불리 채권 등을 매입할수는 없다는 태도다.
이런 태도가 지속될 경우 금융시장은 상당기간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강성모 동원경제연구소 시황팀장은 "따라서 적어도 올해중 통화신용정책을
미리 제시, 목표금리수준을 확정시키면 시장의 불안감은 상당부분 가실 것"
이라고 밝혔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9일자 ).
반면 한동안 잠잠하던 금리는 다시 뛰어 오르고 있다.
투신사와 증권사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지면서 수익증권을 조기환매하려는
움직임도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재벌개혁방침 등으로 외국인들은 투자규모를 줄이는 기색이 역력
하다.
이런 상황을 방치할 경우 금융시장은 장기적인 불안상태에 빠져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도 차질을 빚어 기업구조조정뿐만 아니라
모처럼 살아나는 경기에도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차제에 정부가 보다 근본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단순히 금융기관의 환매제한, 유동성 대량 공급 등의 단기대책만 시행할
것이 아니라 시장 참가자들에게 확실한 신뢰를 줄수 있는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구체적으론 대우채권을 처리할 배드펀드설정, 투신사 구조조정계획,
중기적인 통화정책 등 에 대해 계획을 밝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대우펀드를 설정하라 =환매에 대한 불안감을 가시게 하려면 역시 대우
채권에 대한 처리방침이 명확해져야 한다.
현재로선 내년 7월이후나 가능하다.
그때 싯가평가후 정산하겠다는게 정부의 방침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대우채권처리가 불투명해져 시장불안감은 지속될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환매제한조치와 함께 대우채권을 따로 떼어내 배드펀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우채권 처리가 명확해지는 만큼 환매문제도 해결될 것이란
주장이다.
변형 한국투자신탁 사장은 "대우그룹 채권으로 배드펀드를 만든 뒤 대우그룹
구조조정을 철저하게 추진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뒤 다른 수익증권에
대해선 환매를 조건없이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투신사 구조조정대책을 만들어라 =현재 대우채권의 손실분담문제는
내년 7월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도대체 어느 투신사와 증권사가 얼마만큼의 손실을 볼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막연히 "엄청난 손실을 볼 것"이라는 추측만 무성할 뿐이다.
이런 불안감은 투신사가 더욱 심하다.
투신사들은 환매에 대비,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주식도 팔고 채권도 내다 판다.
장기채 매입주체였던 투신사들이 매각에 나서고 있으니 채권시장은 개점
휴업상태다.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도 소화되지 않아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투신사 구조조정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대우채권에 대한 투신사와 증권사의 손실분담비율을 미리 정한뒤 구조조정
을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공적자금투입이 필요해질 경우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정인석 도이체은행 부장은 "현재 시중유동성은 풍부한데도 채권시장이
마비되는건 투신사의 앞날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며 "투신사
대책을 정부가 내놓아야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중기적인 통화정책을 제시하라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은 한국은행의
태도에 의혹을 보내고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금리를 올리겠다"고 시사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한은이 아무리 금리안정을 부르짖고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
한다고 해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만일 환매문제가 안정되면 다시 금리를 올리겠다고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마당에 섣불리 채권 등을 매입할수는 없다는 태도다.
이런 태도가 지속될 경우 금융시장은 상당기간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강성모 동원경제연구소 시황팀장은 "따라서 적어도 올해중 통화신용정책을
미리 제시, 목표금리수준을 확정시키면 시장의 불안감은 상당부분 가실 것"
이라고 밝혔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