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수지등 잇단개발 SK케미칼 16 SK케미칼이 신약1호인 "선플라"개발을
통해 제약사업을 강화한 데 이어 환경친화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SK케미칼은 18일 최근 수입육류의 다이옥신파동 등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국
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무공해성 환경친화 제품의 사업화를 적극 벌이기
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친화형 제품의 매출규모를 내년까지 2천억원대로 확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10%에서 30%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환경호르몬도 없고 소각때 다이옥신 등의 유해성분도 배출하지
않는 고폴리에스터 수지 "스카이그린"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2백억원을 투자, 연산 5만t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춰 제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CHDM(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을 원료로 생산되는 스카이그린은 기존 수지제
품보다 환경친화성이 높을 뿐 아니라 가공성이나 가격경쟁력도 뛰어나 충분
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CHDM은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일본 NJC사와 합작, 울산에 건설중인
공장에서 전량 공급받게 된다.

SK케미칼은 자동차 내장재,방음벽,건축 내외장재 용도로 최근 개발한 단열
흡음재 "스카이비바"도 수요처를 적극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 단열흡음재에 비해 작업때 인체에 해가 없고 1백% 재활용이 가능한 점
을 최대한 활용, 자동차 메이커나 건설업체등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에 나서
내년중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울산 폴리에스터 공장에 50억원을 투자,연산 1만t규모의 단열흡
음재 공장을 갖췄다.

지난 92년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개발에 성공한 완전 생분해성 폴리에스터
수지의 경우 상업화가 가능토록 생산가격을 낮추기 위해 R&D투자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수 상무는 "기존 폴리에스터 설비를 활용하면 적은 투자비로도 환경친
화형 사업을 할 수 있다"며 "전체 R&D비용의 10%이상을 환경친화형 제품개발
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