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현대그룹과의 분리를 계기로 장기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다.

19일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산업개발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0로 높였다고 발표했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이상이 투자적격이며 BBB0는 BBB-보다 한단계
높은 등급이다.

한신평은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8월1일 현대그룹에서 분리돼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며 "이로써 영업외 비용부담이 크게
줄어들어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계열분리로 인해 계열지원 부담이 해소되고 있어 유동성 확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이와함께 "이 회사는 최근 건설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월공사물량이 풍부해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금리안정과
유상증자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그러나 차입금 규모가 아직까지 다소 많고 일부 지역 분양난,
매출채권 부담등이 재무건전성에 다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