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작 애니메이션 "성춘향뎐"이 미국 배급사에 한국영화 사상
최고 수출액인 2백50만달러에 팔렸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액인 "용가리"의 1백50만달러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제작사인 "투너신(Toon Us In) 서울"은 미국 애니메이션 전문 배급사인
"와모(Whamo)엔터테인먼트"와 연간 50만 달러씩 5년에 걸쳐 모두 2백50만
달러를 받기로 하고 비디오와 영화의 세계 배급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투너신 서울의 김낙진 회장은 "우선 영어로 녹음한 마스터 필름을
와모측에 전달하고 올해분 50만달러는 10월4일에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춘향뎐"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2D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됐다.

셀 애니메이션 그림을 컴퓨터로 작업해 필름으로 옮겨 화질이 부드럽고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각본과 감독은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의 저자 박양호 씨가 맡았고
"개구장이 천사들"의 배영랑 씨가 연출을 맡았다.

< 김형호 기자 chs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