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에선 수익가치가 높은 저PER(주가수익비율)
주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9일 "코스닥시장 점검"이란 보고서에서 최근 발표된 반기실적
을 토대로 주당순이익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들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기에 1천4백60억원의 흑자를 낸 평화은행은 PER(0.6배)가
가장 낮아 주가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성원파이프는 반기순이익이 6억8천만원에 그쳤지만 PER는 1.4배로 우량
종목으로 꼽혔다.

유통업체인 그랜드산업개발(2.4배), 철강제조업체인 원일특강(2.6배),
진통제 전문제조업체인 대원제약(2.7배), 합성피혁업체인 두림화성(2.8배)
등도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에이스테크놀로지.국영유리공업(3.0배), 삼우(3.1배), 삼정강업.경동제약
(3.2배) 등도 저PER 10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경축(3.3배), 부국철강.진로발효(3.4배), 한일(3.6배), 흥구석유
(3.7배), 마담포라(4.4배) 등도 상대적으로 PER가 낮은 종목에 들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이영목 과장은 "PER가 기업을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널뛰기 장세에서는 기업가치가 우량한 저PER주들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