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공화당에서 "납세자당"으로 당적을 옮겨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밥 스미스 뉴햄프셔주 상원의원이 18일 납세자당과도 결별을 선언하고 또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백악관 도전도 곧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낙태와 총기 규제 등 핵심 정책에서 보수적 색채를 저버렸다는 이유로
지난달 공화당을 탈당한 뒤 다음달초 열리는 납세자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지명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지난주 밝혔었다.

스미스 의원의 대선 도전 포기에는 부인 메리 조 여사의 좋지 않은 건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