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의 차기잠수함(KSS-II) 사업이 완전 공개경쟁입찰에 붙여진다.

국방부는 20일 차기잠수함 사업을 공개경쟁으로 발주키로 하고 해외 잠수함
생산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차기잠수함 사업 설계와 자재공급 부문에 대한
공개설명회를 개최했다.

차기잠수함 사업은 해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209급 잠수함보다 조금 큰
1천5백t~2천t급 3척을 도입하는 것으로 입찰가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총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차기잠수함의 설계와 자재공급은 해외업체에, 건조는 국내
조선업체에 각각 맡길 방침이다.

차기잠수함은 <>함정내 저장된 공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연료 연소가 가능한
공기부유시스템(AIP) <>잠망경의 야간탐지(IR)기능 <>저주파수 범위 탐지
(FAS) 기능 등을 갖춰 수중작전 능력이 대폭 향상된다.

이날 공개설명회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호주 러시아
등 7개 잠수함 생산업체가 참가했다.

국방부는 이들 업체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정하는 시험평가를 실시한 뒤 합격업체에 한해 가격과 기술이전협상
등을 벌일 예정이다.

KSS-II 사업 설계.자재부문 담당 업체는 내년 상반기중 최종 결정된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