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굴지의 다이이치간교 후지 일본흥업은행등 3개 은행이 20일 사업통합을
공식발표했다.

3사는 내년 가을 공동 금융지주회사를 설립, 오는 2002년 봄에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 한국경제신문 19일자 1면 참조 ]

공동지주회사의 최고경영자(CEO)직에는 니시무라 마사오 일본흥업은행장과
야마모토 요시로 후지은행장이 공동 취임하며 스기다 가쓰유키 다이이치간교
은행장이 사장이 된다.

합병비율은 3개 은행이 주식 1주에 대해 1대1대1로 대등하며 통합을 위한
세부적인 문제는 부행장급으로 구성되는 "통합준비위원회"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이들 은행은 올가을 상법개정으로 가능해지는 주식교환제도를 이용,
공동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각자의 업무를 <>개인부문 <>법인부문
<>투자.해외부문 등 3개 분야로 나눠 재편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증권 자회사인 고긴증권 다이이치칸교증권 후지증권을 합병한다.

세 은행은 지주회사 설립후 5년안에 전체 3만5천여명의 종업원중 약 6천명을
감축하고 1백50개의 점포를 정리할 방침이다.

이에따른 비용절감액은 1천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이들 3개 은행의 통합 소식이 발표된
뒤 이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1일자 ).